전준엽의 미술산책1 전준엽의 미술산책-최성석 [뉴시스아이즈]전준엽의 미술산책…최성석 '보고 싶은 것만 본다' | 기사입력 2009-07-14 13:14 【서울=뉴시스】“요즘 뭐 쓰니?” “작년부터 써 오던 거.” “그걸 아직도 쓰고 있어?” “아직 많이 남았는데….” “그렇게 같은 것만 써도 문제가 없어?” “나는 쓰던 걸 다 써야 다른 걸 쓸 수 있어.” “그래도 이번에는 이 걸로 한번 바꿔 봐.”지난해 가을부터 쓰기 시작한 소설 방향을 놓고 고민하던 여자는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친구가 신제품을 내놓자 당황했다.최근 읽은 수필의 한 대목이다. 같은 사안을 두고 이처럼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소설가에게 쓰는(write) 일이 화장품 외판원에게는 쓰는(use) 일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입장에서 관심 있는 것만 보려고 하기 .. 2009.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