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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3

2013 일상의 색채와 그 밀도 매들린 브리지스의 ‘인생거울’ 세상에는 변치 않는 마음과 굴하지 않는 정신이 있다. 순수하고 진실한 영혼들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라. 최상의 것이 너에게 돌아오리라. 사랑을 주면 너의 삶으로 사랑이 모이고, 가장 어려울 때 힘이 될 것이다. 삶을 신뢰하라, 그러면 많은 이들이 너의 마로가 행동을 신뢰할 것이다. 마음의 씨앗들을 세상에 뿌리는 일이 지금은 헛되이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열매를 거두게 되리라. 왕이든 걸인이든 삶은 다만 하나의 거울. 우리의 존재와 행동을 비춰 줄 뿐.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라. 최상의 것이 너에게 돌아오리라. 21세기, 현대인들은 급격하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점점 퇴화하기 시작하고, 하나둘씩 힘든 삶으로부터 도피하여 자유를 누리길 원.. 2016. 4. 8.
2014 일상을 그릴 때, 마주치는 것들 일상에서 소외된 것으로부터 작업의 주제를 선정하는 편이다. 소외된 대상이 다른 대상이나 공간과 맺고 있는 관계를 나타내려 한다. 그러한 관계는 정확히 언어로는 표현되지 않는다. 다만 그 상황은 보이지 않는 폭력, 부조리, 긴장, 스트레스, 유머, 균열, 갈등 등의 정서로 드러난다. 일상의 세부를 들여다보는 관찰자로서 인간의 삶과 사회의 관계, 이미지와 시각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고자 한다. 나는 주제나 소재의 선택, 테크닉, 작업과정과 방식의 선정에 있어 매번 이전 그림과 다른 태도를 지니고 접근하는 것을 일종의 스스로의 룰로 삼고 있다. 그림을 대하는 다양한 태도와 습관, 기조, 표현방식이 화면 내 개체의 정서와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 원근법, 유화의 누적된 얇고 두터운 물감의 층위, 마.. 2016. 4. 8.
부산한 전시 부산에서 전시합니다. '부산한 전시'는 2015년 'Pilot hole'에 이어 '소모임'이 기획한 두 번째 전시입니다. 유휴공간을 일시적 전시공간으로 변모시켰던 'Pilot hole' 에서는 작가들의 자유로운 실험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부산한 전시'에서는 '소모임'을 통해 발전시켜온 작가 개개인들의 다양한 주제의식과 표현방식을 폭넓게 소통하고자 합니다. ● '소모임'은 2013년 겨울 세 명의 작가들의 모의로 결성되어 현재는 18명의 작가들이 활동 중인 크리틱 모임으로 한두 달에 한 번 꼴로 모여 작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창작 과정의 어려움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 모임을 만들게 된 최초의 문제의식은 작업에 대하여 이야기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한 갈증이었습니다. .. 2016. 4. 7.